'고쇼' 윤여정, 최화정, 그들의 인생을 들어보다.'고쇼' 윤여정, 최화정, 그들의 인생을 들어보다.

Posted at 2012. 7. 19. 16:26 | Posted in 연예방송/이슈

 

고현정의 'Go쇼'에서 윤여정과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65세인 윤여정은 연예계 핫팬츠가 널리 유행할 당시 펄시스터즈, 김추자와 함께 핫팬츠가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뽑혔던 때였던 때를 회상하면서, '스타오디션 화려한 싱글'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방송인으로 가감없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최현정과 함께 출연했다. 둘은 고현정에 대한 성형에 대해서도 털어놓는 등 초반부 부터 쇼킹한 언변을 과시했다. 

 

 

이 날 고현정의 '성형'에 대해 얘기하다가 최화정은 자신의 얼굴은 딱히 고칠 게 없다고 하자, 고현정은 얼굴은 고칠 게 없지만, 목소리가 인위적이지 않냐는 제스처로 받아쳐서 크게 웃음을 자아냈다. 신비주의 에서 벗어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게스트를 초대하여 이끄는 단장다운 면모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 방송에서 최윤정은 피부를 꿀피부로 가꾸는 본인만의 포인트와 노하우를 말하기도 했다.

최화정이 밝히는 피부톤이 맑아지게 하려면?

집안 가보(?)로 전해 내려오는 피부 비결 대공개!

1.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건세수를 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보송보송한 피부를 마른 손으로 세수한다. 마찰열을 통한 영양크림으로 피부를 흡수 시키는 방법.

아침에 햇살에 일광욕 하듯이 목이나 얼굴을 손으로 비벼서 얼굴에 갖다대는 원리.

(윤여정은 피부는 집안 내력이지 않냐고 이의제기를 하기도 하였다.)

2. 쉴때는 에센스 및 영양크림 등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2~3일이고 피부를 쉬게 한다.

게으른게 피부에 도움을 준다. 너무 자주 씻거나 못살게 굴면 그것도 피부에 좋지 않다. 는 이론. 고현정씨도 동감함!

 

얼굴과 몸을 택하는 것중에 한가지만 택해야 된다며 최화정은 얼굴을 택한 거라고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이쁘다고 나이가 들수록 밥을 먹고 다녀줘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 '연하 킬러' 순위를 밝히기도 했다.

3위최화정    2위고현정    1위백지영

(어느 근거와 리서치로 조사한 얘기인건지 모르겠지만...)

이 날 캐스팅을 위한 '가산점 주기 개인기'에서 최화정은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을 패러디한 원맨쇼로 올킬 캐스팅을 얻는 영예를 받기도 했다. 화려한 싱글의 조건은 돈이 아니냐는 MC들의 질문에는 두 분다 먹고 사는데 지장없을 만큼 벌었다고 하여 '화려한 싱글'에 걸맞는 조건을 갖췄다는데 동의했다.

 

 

윤여정, 31살 연하 김강우와 배드신, 그 비하인드 스토리

이 날 방송에서 윤여정은 배드신에 대해 언급하자, "배드신이 아니라 성폭행신이다." 라고 폭탄발언을 한 것도 윤여정의 당찬 성격에서 나온 것인 것 같다. 영화 '돈의 맛'에서 31살 연하인 김강우와의 배드신 비하인드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접했던 그녀는 불쾌함에 이런 장면의 연출이 왜 나야여만 하는지 되물었더니, '또래 할머니들이 처음에는 불쾌감 들겠지만 속으로 다 네에게 일어나면 괜찮지 않을까 할것이다. 인간의 본심에 그런 게 있다.' 고 임상수 감독이 답변하여 촬영에 임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과연 카리스마 칸의 여인 윤여정, 그녀다운 압권의 결정이었다고 본다.

 

 

윤여정은 사실 1975년, 조영남과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을 하였고, 13년만에 1987년에 이혼을 하였다. 그 당시 상황과 윤여정씨의 마음고생은 누구보다 그녀가 잘 알 것이지만, 방송에서는 이 부분까지는 민감해서 인지 언급하진 않았다. 사실 공중파 방송에서 이미 지난일을 가지고 왈가불가하여 끄집어내다가 일이 일파만파 커지는 것을 원치 않거니와, 혼자 키워온 두 아들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 까 하는 심중이 있지 않을 까 한다.

 

방송에서는 깊은 속사정 얘기들을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그녀들이 화려한 싱글이 되기까지 그 뒤에서 겪었을 고생과 '임펙트' 들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짐작할만 하다. 건장한 남성도 버티고 살아내기 힘든 요즘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을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흔히들 말하는 공인인 방송인으로서 자식들을 키워내면서 살아왔을 인생의 모진 시련들을 굳이 말을 다 하지 않아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대중들은 알고도 남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배우? 방송인? 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이자, 어머니로서, 충분히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고, 우리는 그들을 통해서 쉽게 쉽게 낙태를 하고, 책임지지 못할 언행으로 자식과, 배우자에게 상처가 되는 짓들을 하고 있는 우리 인생에 있어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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